오늘은 무슨 햇살이 쏟아질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올까

그렇게 나누는 물결과의 대화는

오늘 우리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우리가 아는 무한히 넓은 세상

우리가 아는 끝없이 작은 세계

 

이 가을 무서리처럼 지나면

환한 아침 같은 겨울 올 게다

눈부신 눈꽃 세상 펼쳐질 터이니

 

우리 모두는 흔들리지 않는

주인으로 다시 올 터이다

너른 호수 곁을 지키는 숲은 벌써 가을빛이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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