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립과 자유, 인간다운 삶을 향한 꿈이 해방을 가져왔다”면서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을 꿈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열어왔고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경축사를 시작하면서 “오늘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한다”며 “독립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의 감격과 그날의 희망은 지금도 우리의 미래”라며 10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역사와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군사강국의 자부심, 그리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이웃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이라며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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