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부산보훈요양병원과 재활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보훈의료의 핵심은 보훈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은 현재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6개 보훈병원에 총 3,458병상을 갖추고 국가유공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연인원 기준으로 보훈병원에서만 128만명의 입원진료, 376만명의 외래진료가 계획돼 있다.

보훈병원은 병원별로 특성화된 전문진료를 실시함으로써 ‘국가유공자를 위한 팀웍’을 발휘하는 한편 각 병원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의 중앙보훈병원은 전문진료센터 육성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암, 심혈관, 혈관중재센터 등 전문진료센터 중심의 진료체계를 안정화시키고, 지난해 개소한 로봇수술센터 등 정밀수술과 중증전문 질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방보훈병원은 부산과 대구가 심혈관 등 심장질환 진료, 광주가 심장·척추·뇌신경 진료, 대전이 소화기·호흡기 등 내과진료를 중심으로 보훈대상자의 질환에 맞는 전문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병원들은 초고령화에 접어든 국가유공자 환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급성-재활-요양 융합형 진료전달체계를 갖춰 만성질환 관리 강화와 함께 맞춤형 재활의료 서비스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훈공단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부산과 광주보훈병원에 요양병원을, 부산·광주·대구·대전보훈병원에 재활센터 건립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공단과 각 보훈병원은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민간의료에서 해내기 어려운 역할을 자임, 공공의료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 초기 대구보훈병원은 전국 최초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했고, 보훈병원 의료진 42명이 대구 파견을 자원해 대구의료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대전, 중앙, 광주보훈병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 7,500여 명을 치료했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진료 노하우 등을 대응 매뉴얼로 만들어 전국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 129개에 전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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