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이남우 차장이 지난달 25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열린 호국의 영웅 고 손중철 일병 귀환행사에서 유족에게 귀환패를 전달하고 있다.

고 손중철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가 지난달 25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70여년의 기다림 끝에 6·25전쟁에서 전사한 아버지의 유해를 마주한 아들 손태규(73)씨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귀환행사에서 국가보훈처 이남우 차장은 호국의 영웅을 최고의 예우로 맞는 의미를 담은 ‘호국영웅 귀환패’와 전사자의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7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 손중철 일병은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1950년 경북 영천 보현산 일대에서 북한군 제15사단과의 전투 중 전사했다.

아들 손태규씨는 6·25전쟁 참전 후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다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 문구를 보고 시료채취에 참여해 고인의 신원을 확인함으로써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