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용사이자 1급 중상이국가유공자인 조윤한 한양기업 회장이 지난달 28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 중앙보훈병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조윤한 회장은 1952년 해병17기로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이듬해 서부전선 제1전투단 제2대대 8중대에 배속돼 진지를 구축하던 중 적의 지뢰로 한쪽 다리와 팔을 잃고 1급 중증 상이용사가 됐다. 이후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재활과 사업에 성공했으며, 강연과 기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에 환원해왔다.

중앙보훈병원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조 회장은 “장애를 가진 1급 중상이국가유공자로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건강을 되찾게 해준 중앙보훈병원에 감사하며 병원의 발전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봉민 이사장은 기금을 전달받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덕분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하는 한편, “이번 기부금을 중앙보훈병원의 발전과 공공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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