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8독립선언 선포 95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
재일 유학생들이 도쿄에서 독립선언을 선포해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2·8독립선언 선포 95주년 기념식이 2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임우철)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광복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로 애국지사의 2·8독립선언서 낭독, 학생대표의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김원모 단국대학교 명예교수의 ‘동경 2·8 독립선언서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강연회가 이어졌다.

한편 일본 도쿄의 한국 YMCA에서도 8일 재일본 한국 YMCA(이사장 김광조) 주관으로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근 보훈선양국장, 신각수 주일대사, 오공태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단장과 광복회원, 교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2·8독립선언은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임시로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유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 8일 동경 한복판에서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사건이다.

2·8독립선언은 국내 3·1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국내외 수많은 독립운동단체 조직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핀 사건이다.

▲ 2·8독립선언 선포 95주년 일본현지 기념식에서 박유철 광복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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