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유공자 회원들은 어느덧 90세의 고령에 이르렀기에 후세들에게 반드시 유산으로 남기고 가야할 중차대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첫째, 후자녀 회원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금년에는 반드시 국회를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후자녀 회원화 입법’이 기필코 성사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회원과 그 유가족의 보훈혜택문제입니다. 6·25참전용사들과 그 유가족들도 타 보훈단체처럼 보훈혜택을 당당하게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6·25참전 회원들의 최저생계비 지원문제입니다. 현재 유공자회원들이 받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은 적어도 최저생계비수준 이상으로 인상되어야 하고 본인 사망 시에는 이를 승계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넷째,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가들과 협력과 친목을 통해 6·25전쟁의 역사성을 확실히 공유하면서 그들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유공자회는 목숨 걸고 조국을 지켜낸 대한민국 최고의 호국안보단체로서 회원 스스로가 갖추어야할 실천덕목으로 정한 ‘6·25참전용사의 다짐’은 회원들의 윤리강령이며 명예와 전통을 지키기 위한 덕목임을 상기하시고 적극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유공자회 모든 회원은 목숨 걸고 나라를 구해낸 6·25참전 호국영웅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금년도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성취시킨다는 각오와 단합된 자세로 적극 참여하고 성원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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