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에 호남의병으로 활약했던 기우만(1846~1916)·박원영(미상~1896)·김익중(1851~1907) 선생이 선정됐다.

기우만 선생은 을미사변과 단발령으로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나자 1896년 2월 장성향교에서 최초로 호남의병을 일으켰다. 이에 나주에서도 이학상 선생을 중심으로 편제를 갖추고 기우만 선생이 일으킨 호남의병을 적극 지원했다. 장성, 나주에서 세를 얻은 기우만 선생은 광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의진을 구성해 서울로 북상할 계획을 세웠다.

박원영 선생은 기우만 선생이 의병을 일으키자 바로 참여했고 나주에서 광주로 이동한 정성의병을 맞이하는 실무를 주관했다.

김익중 선생은 기우만 선생이 의병을 모으자 포수들에게 참여를 권하는 한편 자신도 이에 적극 가담했고, 나주와 광주를 오가며 종군했다.

호남의병은 단발령의 철폐, 왜적의 구축, 개화정책 반대, 옛 제도의 복구, 국왕의 환궁 등을 표방했으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울 진출을 추진했으나 고종의 해산조칙에 따라 광주에서 해산했다.

정부는 유공자들의 공훈을 기려 기우만 선생에게는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박원영 선생에게는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김익중 선생에게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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