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전쟁영웅에 피의 고지를 탈환하기 위한 기습 공격을 하던 중 적의 포탄 파편을 맞아 쓰러져 3일 만에 전사한 김갑태 육군 중령이 선정됐다.

김갑태 중령은 부산에서 출생해 1949년 5월 육군사관학교 8기로 졸업,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그는 1951년 강원도 한석산·가리봉 전투 등에 참여해 공적을 세웠다.

1952년 4월 육군 제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장으로 부임한 그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북방, 우두산 일대의 방어 임무에 투입됐다.

1952년 10월 2일 1중대장 겸 1대대장 대리 임무를 부여받은 김갑태 대위는 선두에서 부대원을 이끌며 일시 피탈당한 피의 고지(748고지)의 탈환을 위한 기습공격을 벌였고 전대대원들이 맹렬하게 고지를 향해 돌격해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김갑태 대위는 격전 중 적이 쏜 포탄 파편에 맞고 쓰러져 후송된 지 3일만인 1952년 10월 4일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계급 특진을 추서했고, 1953년에는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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