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하 선생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26년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일제는 학생들의 반일의식을 마비시키기 위해 식민지 교육을 실시했고 이에 대항해 학생들은 동맹휴학의 형태로 학생운동을 전개했다.

윤 선생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28년, 광주고등보통학교에서 동맹휴학이 일자 이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독서회 활동을 통해 암울한 민족의 현실을 탐구하고 민족해방의 방안을 모색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윤 선생은 광주고등보통학교의 시위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독서회 중앙부와 광주고보 독서회 간부로도 활동했다.

이로 인해 윤 선생은 일경에 체포됐고, 1930년 5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시위운동으로 금고 4월에 집행유예 5년, 1931년 6월 독서회 활동으로 징역 2년을 각각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윤 선생은 출옥 후 후유증으로 일제강점기나 광복 이후에도 특별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한 채 1984년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정부는 1963년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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