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 증가폭이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감염예방을 위해 종교모임 등 소모임을 비대면으로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60대 이상의 고령자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고령자를 중심으로 위중·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령자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이에 따른 국민 생활수칙(질병관리청 자료)을 잘 지켜 ‘슬기롭게 비대면 생활’을 유지해야 할 시점이다.

□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

최근 2주간(9월 24일 기준) ‘격리 중’ 환자는 1,921명 감소해, 현재 2,116명이 격리·관리받고 있다. 확진자 증가 추이가 꺾이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방역당국의 통제에 완전히 들어온 것이 아니므로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체 확진자 23,341명 중에서 60대 이상 환자가 6,458명으로 전체의 27.82%를 차지하고 있으며, 격리 중 환자 중 위중·중증 환자는 126명에 이르고 있어 고령층의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시설별 주의사항

<종교시설> 정규 종교행사를 포함한 종교행사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종교행사 외의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는 하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요양시설>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입·출입자 통제 철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참석 자제 △유증상자 신속 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문판매·각종 설명회>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 투자 관련 설명회, 건강기능식품 설명회 등 각종 설명회는 장시간 밀접하여 대화를 나누는 행위 등을 통해 감염 전파 위험이 높으므로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기타 다중이용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는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하고, 종사자·이용자 모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마스크, 최고·최선의 백신

백신이 개발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는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19에서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이다. 현재로서는 마스크만큼 확실하게 코로나19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어르신, 고위험군 생활수칙

<일반 원칙> 가족, 친척이나 간병인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몸이 아픈 사람은 어르신 및 고위험군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잊지 말고 약을 먹고, 진료일정을 챙겨야 한다.

평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을 중지할 경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여분의 약을 확보해 두는 것도 좋다.

<집에 머물기> 식료품 구매나 의료기관, 약국 방문 이외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거나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게 좋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매일 간단한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를 자제하는 것은 기본이다.

<불가피한 외출,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장소, 특히 밀폐되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곳은 가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방문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단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나,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 2미터 건강 거리 두기를 하고, 특히 아픈 사람과는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며 악수, 포옹 등 신체접촉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과 식기를 공유하여 음식을 같이 먹지 말고, 수저 또는 수건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한다.

□ 일상화된 코로나19, 슬기롭게 살아가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불편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평상심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기’ ‘이웃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기’가 코로나19 극복의 첫 번째 실천과제가 된다. 잊지 않아야 할 수칙들은 다음과 같다.

뉴스는 반복해서 보지 말고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보는 것이 좋다. 같은 소식을 너무 자주 들으면 두렵고 우울해진다.

최근 가짜뉴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신뢰할 수 있는지 출처를 확인하고, 부정확한 소문은 공유하지 않아야 하며, 과도한 미디어 몰입을 삼가는 게 좋다.

지금은 몸 관리가 최우선. 심호흡, 스트레칭, 명상을 시작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히 잠을 잊지 말자.

이럴 때일수록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는 게 좋다. 신뢰하는 사람들과 통화나 영상으로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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