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가보훈처 사회공헌활동 우수보훈단체 최우수상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우수상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광복회 전북지부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각각 뽑혔다.

이번에 수상한 단체들은 베트남 민간교류협력(상군), 에티오피아 6·25참전 미망인 돕기(미망인회)를 통해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는 한편, 문화콘텐츠 활용 독립유공자 알리기(광복회 전북지부), 고성·삼척 재해복구 활동(특임) 등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시상식을 열고 상장와 상금을 전달했다.

다음은 수상한 각 보훈단체들의 사회공헌활동 내용.

 

□ 베트남 민간교류협력(상군)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김덕남)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평화의 마을’을 찾아 의료지원 등 협력사업을 펼쳤다. <사진>

평화의 마을은 상군이 2008년 20억 원을 기부해 베트남 쾅남성에 3만1,700㎡의 대지를 마련하고, 고엽제 등의 피해를 입은 상이군인과 자손을 수용하기 위해 건립한 시설. 상군은 매년 평화의 마을에 1~2회 보훈의료복지공단 협조로 보훈병원 전문의를 파견해 의료지원 사업을 실시 중이며, 현지에서는 한국 지원단의 일정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방문단은 내과, 정형외과, 치과, 소아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등의 의료진이 참여해 연간 600여명의 환자를 돌보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분유, 쌀, 의류 등을 전달하고 있다. 2018년에는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받아 현지에서 베트남 정부 공로상을 받았다.

 

□ 에티오피아 6·25미망인 돕기(미망인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강길자)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 회원이 매월 1만원씩 모금해 에티오피아 6·25참전 미망인돕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창립 제55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1년여간의 모금활동으로 일정한 기금이 모인 지난해 7월부터 지원을 시작, 현지의 미망인 50명에게 매월 3만원씩의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6월까지 5년을 예정으로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망인회는 지난해 7월 현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답사를 실시했고, 이 자리에서 200여명의 미망인을 오찬에 초청하는 한편 의약품과 방한용 스카프 등 물품을 전달해 현지인들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사진>

 

□ 문화콘텐츠 활용 독립유공자 알리기(광복회 전북지부)

광복회 전북지부(지부장 이강안)는 독립유공자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영웅 판소리 창작공연을 기획, 개최했다.

2018년부터 4개월간 준비하고 320명이 관람한 이 공연은 전북을 대표하는 3·1운동 열사·의사들의 삶과 업적을 6곡의 노래로 만들어 판소리 창작 공연으로 올린 것이다. <사진> 작사에는 김용택, 안도현, 임진택 등이 참여했으며, 작창과 소리에는 안숙선, 왕기석, 박애리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2월 22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2시간 동안 인기리에 열렸으며, 이날 발표된 노래는 USB와 CD 각 100개씩 제작돼 배포됐다.

이와 함께 전북지부는 지난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문인 100여명이 참여한 ‘전라북도 독립운동가 열전’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 고성·삼척 재해복구 활동(특임)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회장 이종열)은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지역에서 일어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지역의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본회 임직원과 수도권 3개 지부, 강원도지부 회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활동을 통해 산불 피해 잔해물 30여톤을 수거하고 주변지역 청소를 완료했다.

또한 올해 10월에는 태풍영향으로 강원도 내 여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자 본회 임직원과 4개 지부 회원들이 긴급 복구지원에 참여했다.

삼척시 원덕읍 신남마을에서 이뤄진 복구지원에는 산사태로 흙더미에 덮인 주택의 흙을 걷어내고 침수된 주택 청소와 유실 도로 정비 등의 활동을 펼쳤다. <사진>

특임은 앞으로도 필요한 현장이 생길 때마다 재난구조단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전국 지부의 회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보훈단체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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