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과 고색창연한 기와, 나무가 만든 부드러운 선이 따뜻하다.

높아진 하늘, 지금 여기 

우리 살아 무엇이든 쉬운 것이 있으랴

평생 처음인 듯 마주한

이름조차 생소한

새로운 현상 그리고 자연의 위력

낯선 것들과의 인사

그 여름 장렬한 폭염을 넘어선 얼굴들

태풍의 공격을 넘어서 주름 깊어진 마음들

다시 높아진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 그려낸 구름과

따뜻한 손길로 깊게 나누는 위로…

그 안의 조화로운 삶

행복하게

지금 여기 함께

무엇 하나, 우리 아닌 것 있으랴

 
가을을 대표하는 은행이 배롱나무꽃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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