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가 나의 ‘흉’을 본다면, 그건 ‘상처가 아문 자국’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흉을 가졌다는 것은 나와 세상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재건되는 치유의 역사를 증명한다.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다. 상처와 흉의 반복이 바로 나라는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다.

영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도 “마음은 상처받음으로써 살아간다(Hearts Live By Being Wounded)”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장동선 뇌과학 박사, ‘한국일보’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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