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함(PC-704함)은 6·25전쟁 직전 국민의 성금으로 도입한 최초의 전투함 4척 중 하나로 1950년 7월 배치된 직후부터 전선에 투입됐다.

지리산함은 1950년 덕적도와 영흥도를 탈환해 인천상륙작전의 관문을 열었고, 1951년 황해도 월사리에서 피난민과 유격대원을 구조하는 등 수많은 작전에서 전공을 세웠다.

지리산함은 1951년 원산해역에서 적의 기뢰부설 저지를 위해 야간경비작전을 강행하던 중 새벽 적의 기뢰에 접촉돼 함 침몰과 함께 승조원 57명 전원이 전사했다.

지리산함 57용사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이태영·권순달 중령, 김하근 소령, 안우섭·박찬익 중위, 천세봉 준위, 하윤만·백명흠·최수한·고재돈·정상관·이봉조·임승두 상사, 강남주·김인제·윤종수·백윤봉·안복석·김명철 중사, 박호경·이태읍·최준우·임선웅·김찬석·이몽길·이상조·신조근·조영구·정학상·오경두·정태용·정승면·이판동·김성안·김석준·김경태·박근수·이의수·김태훈·김서용·김영대·김경옥·손봉수·이창용·이영두·김정태 하사, 이봉춘·이귀익·전기석·정휘두·민상기·박인식·김옥근·김희곤·노동우·최삼천 상병, 이영복 일병.

해군1함대사령부에서는 매년 12월 26일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에서 57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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