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진화는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것은 이동하지 않는 인간, 식물이 된 인간의 등장이다. 식물화한 새로운 삶의 양식은 도시와 건축의 전면적인 재편을 요구한다. (중략) 누에고치를 뚫고 나비가 태어나듯이 도시는 이제 탈바꿈해야 하는 시점이다. 비전을 다시 세우고 법과 관행을 바꿔야 한다. 미래를 창조하는 힘은 공동체의 의지로부터 생겨난다. 우리는 어떤 곳에 살기 원하는가?

(김승회 서울대 교수, ‘중앙일보’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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