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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영원히 기억…두 번 다시 침탈당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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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1  14: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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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열린 6·25 70주년 행사 중 묵념 순서, 고국에 돌아온 영웅들을 위한 최고의 예우의 의미로 조포 21발이 발사되고 있다.
   
참전용사가 부르는 ‘6·25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국군이 미군 참전용사 유해 6구를 미군에 전달하고 있다.

6·25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6·25전쟁 70주년행사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라는 주제로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미국 DPAA(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에서 확인돼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하는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를 최고의 예우로 맞이하면서 시작됐다.

고 하진호 일병 등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구의 신원이 확인된 유해와 신원미확인 전사자 140구에 이어 미국으로 송환되는 미군 유해 6구가 입장하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고 헌화 분향에 이어 참전기장이 수여됨으로써 귀환용사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류영봉 예비역 이등중사가 “조국으로 복귀를 명 받았다”며 70년 만에 돌아온 전우들을 대신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복귀신고를 했고, 이로써 용사들은 목숨 바쳐 지켜온 고국의 땅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용사들은 이제야 대한민국 국군의 계급장을 되찾고, 7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며 “지체되었지만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국민을 대신해 용사들을 환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과 함께 호국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3,000명의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이후 달라진 개인의 삶, 가족의 역사를 언급하며 전쟁이 갖는 의미도 되새기면서 “우리는 6·25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는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며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 “(남북은)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겪은 부모세대와 새로운 70년을 열어갈 후세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이자 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이라며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북의 화답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가 전 세계에 희망으로 전해질 때,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게 될 것”이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8만4,000여 명의 생존 6·25 참전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은화형 감사메달을 참전유공자 대표에게 수여했다.

행사 중에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혈맹의 우정을 맺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22개국 유엔참전국 정상들이 보내온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가 소개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2,600여 명의 전사자를 끝까지 찾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담은 ‘122609 태극기’ 배지를 참석자 모두 달아 경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련번호인 122609번 배지를 패용함으로써 마지막 전사자를 찾는 그날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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