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달 24일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26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정부포상식에는 국가에 희생하고 사회에 봉사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0명과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일에 앞장서 온 대외유공인사 6명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전인식(78) 씨는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학업이 우수한 국가유공자 후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때 복구작업에 나서는 등 오랜 세월 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원진(82) 씨는 애국지사 김창도 선생의 외아들로 선친의 뜻을 이어 흥사단 충북지부를 창설해 1963년부터 현재까지 민족통일운동, 청소년 역사교육,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에 열성을 다했다.

이번 수상자 중 최고령자이자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영은(87) 씨는 6·25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상이군경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전우를 위해 보일러와 주택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호국보훈의 달 포상을 통해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봉사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를 알리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일에 힘써온 분들에게 정부가 감사를 표함으로써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동백장 전인식 △국민훈장 목련장 김원진, 이병열 △국민포장 이정수, 홍광식 △대통령표창 송대선, 장서규, 배권효, 김영은, 이경림, 한현섭, 고문칠, 황금자, 김진동, (재)김포시 청소년 육성재단 △국무총리표창 정태화, 정복수, 조성래, 배승일, 최용대, 김평, 오호석, 권옥자, 배한실, 고준석, 윤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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