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가라지(A.G.Rangaraj) 중령은 1950년 11월 20일부터 1953년 2월 27일까지 인도 제60공정야전병원 지휘관으로 최전방 부대를 뒤따르면서 전상자들을 치료했다.

제60야전병원은 영국군과 함께 최전선에 투입됐다. 란가라지 중령은 직접 수술조를 편성하고 전장을 누비며 환자를 수술하는 등 의무병들을 진두지휘했다.

1951년 주암리 북쪽에서 중공군과 호주군이 격전을 벌이는 동안 제60야전병원 위생병들은 최전방 고지까지 나가 중상자들을 들것으로 실어왔다. 이때 많은 중상자들이 후방병원으로 신속히 후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해 10월 유엔군의 코만도 작전에 참가한 의무병들은 총검과 수류탄 대신 의약품과 수술기구를 휴대하고 공격부대를 뒤따르며 공산군의 저지사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상자들의 응급조치에 힘쓰고, 환자를 수송하는데 헌신했다.

란가라지 중령은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 정부로부터 마하 비르 차크라(Mahar Vir Chakra) 훈장을 받았다.

그가 지휘한 제60야전병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엔군사령관, 인도 정부로부터 많은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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