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2,609명의 호국영웅을 기리 태극기 배지 달기 대국민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122609’가 펼쳐진다.

이 캠페인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운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하고 정부가 이를 확대하면서 민간기업들이 동참해 이뤄졌다.

최초의 계기는 지난 5월, 6·25전쟁 전사자의 헌신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에서 참전용사 유해발굴 시 태극기를 덮고 묵념을 할 때 시선이 닿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태극기 배지를 제작한데서 비롯됐다.

이후 광운대 학생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이 배지를 증정하며 그 의미를 설명했고,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가 GS리테일과 NH농협의 적극적인 기부 동참으로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대 추진하게 된 것.

캠페인 배지에는 올해까지 미발굴 전사자 122,609명의 호국영웅을 상징하는 고유번호가 부여됐으며, 특히 1호 태극기 배지는 1950년 10월 전사한 후 유해를 찾지 못한 고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70) 여사에게 전달된다.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앱 또는 GS리테일 ‘더 팝’ 앱에서 신청하거나, 전국 144개 GS25 거점 점포를 통해 배지를 받을 수 있다.

김은기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국민과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표할 수 있어 뜻깊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보훈의 의미를 전 국민이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국민이 함께 끝까지 기억한다는 진심 어린 마음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정부의 보훈정책이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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