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열린 ‘든든한 보훈’ 런칭 행사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의료진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덕분에 챌린지’ 동작을 취하고 있다.

새로운 국가보훈처 정책브랜드 ‘든든한 보훈’은 국가보훈처가 앞으로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지표가 될 새로운 비전이다.

이 비전은 국가유공자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겠다는 명시적인 선언이자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국가가 든든하게 책임지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과거보다 국민의 눈높이와 경제수준이 높아진 점’과, 보훈영역의 확대와 보훈대상자 분들의 고령화에 따라 ‘보훈에 있어서도 한 차원 높은 도약’이 필요했음을 들어 정책의 적극적인 역할과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처장은 이 지표가 갖는 세 가지 의미를 설명했다.

첫째, ‘든든한 보훈’은 보훈공직자와 보훈업무 종사자들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라는 것이다. 이는 달라진 여건에서 과거의 정책과 과거의 관행을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확실하게 달라진 정책’을 위해 보훈처의 전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두 번째는 국가유공자들이 ‘나라를 되찾고, 나라를 지키며, 나라를 바로세운’ 그 희생과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긍심’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독립과 호국, 민주라는 세 영역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만들었으며, 그 무한한 자긍심을 브랜드에 담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국가유공자의 삶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책임의 강조로 이어지게 된다.

세 번째 의미는 모든 국민에게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임을 인식시켜 대한민국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확고히 한다는 것이다. 이는 보훈공직자에서 국가유공자로, 다시 전 국민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로서의 보훈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는 향후 보훈이 국가통합과 민족번영의 핵심 가치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포함하고 있다.

‘든든한 보훈’은 따라서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한편, 우리 사회 일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갈등과 분열을 녹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해 ‘보훈’의 가치가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적극적인 제안인 것이다.

박 처장은 이 같은 과제를 실천하는 주체로 보훈공직자와 보훈가족을 꼽고 이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브랜드 발표를 기회로 국가유공자 등록에 있어서의 국가책임을 강화해 개인의 입증보다 국가가 먼저 책임지는 등록을 추진하고 형평성에 문제가 없는 보상체계를 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도 일반 국민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복지를 비롯해 예우와 선양, 단체, 국제, 제대군인 등 모든 분야에서 ‘든든한 보훈’의 정신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박 보훈처장은 덧붙여 든든한 보훈의 추진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가 책임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 세대를 향한 교육의 의미도 함께 있다고 적극 설명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의 든든한 보훈 브랜드가 단순한 선언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으로 보훈정책의 내용과 동력으로 이어져 각각의 보훈정책을 쇄신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의 보훈시스템과 보훈을 보는 가치관 자체를 바꿔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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