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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6월이 오면<기고> 홍성표 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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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1  14: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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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되면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 뿐인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면서 국가를 보위하고자 순국하셨던 분들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한평생 조국의 독립운동에 앞장서 헌신했던 백범 김구는 “사람은 집 없이는 살 수 있어도 나라를 잃고서는 살 수가 없다”고 역설하였고,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가난해도 살 수 있고, 머슴으로도 살 수 있지만, 나라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강조하였다. 유관순열사는 일제의 총칼 앞에 맨손으로 항거하다가 “조국을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 뿐인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라며 순국하였고, 그 부친과 오빠도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 아래 순국하였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이처럼 맨손으로 맞서 싸워야 했던 순국열사들의 그 뜨거웠던 애국심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면 나라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순국열사, 애국지사들의 그 숭고한 애국정신에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과 우국충정을 주체할 수 없다. 오늘날 이 광명한 대한민국은 이처럼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무수한 희생을 바탕으로 일어선 것이다. 그분들은 하나뿐인 생명을 오늘의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던져주신 것이다.

돌이켜보면,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국가체제 정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북한 공산군의 침략을 받아 전국토가 폐허로 변하였다. 전후에 한국은 유엔참전국, 그 중에서도 미국의 전폭적인 원조에 힘입어 국가재건에 박차를 가하였고, 불과 70여년만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눈부신 성장국가, 대한민국을 건설했다. 그것은 그토록 혹독하게 힘들었던 시절을 오로지 국가재건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온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매진한 결과였다.

국가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정치, 외교, 사회, 문화, 군사, 산업과학기술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져 오늘날 한국은 국제사회가 부러워하는 세계10대 경제교역국, 6대 국방력, 7번 째 30-50클럽의 자유민주주의국가 위업을 달성했다. 실로 감개무량하지 않은가!

이러한 성공의 열쇠는 바로 한미동맹이었다. 중국 및 소련과 동맹을 맺었던 북한의 파탄난 경제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한국에 무상원조를 시작으로 국가재건을 파격적으로 지원했고, 무역최혜국 대우를 장기간 보장함으로써 한국상품이 미국과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은 이를 발판삼아 세계시장을 힘차게 개척해낼 수 있었다. 게다가 오늘날 한류문화는 국제무대를 압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일제의 핍박으로 암울했던 시절, 백범이 주장했던 자랑스러운 문화대국 대한민국이 실현된 것이다.

이같은 국가위업을 달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집중된 노력을 필요로 한다. 1960년대부터 연마해온 대한민국 국가브랜드가 이제 세계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이는 순국열사 애국지사들이 목숨으로써 씨 뿌려 닦아놓은 터전 위에, 50년 이상 국가산업 전 분야에서 우리의 산업역군들이 불철주야 물불 가리지 않고 피땀으로 희생하며 이룩해낸 위업인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국가는 개인의 생업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애국선열들이 남겨주신 교훈을 되새기며 보다 수준 높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진 책무 완수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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