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장철부 중령은 1944년 일본 주오대학 법학과 재학 중 학도병으로 끌려가 중국 전선에 투입됐으나, 2번의 탈출 시도 끝에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망명했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치기로 결심하고 본명 김병원을 장철부로 개명했다. 이후 한국광복군에 입대해 제1지대 제1구대 유격대장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다.

그는 군사 방면에서 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김구 선생의 추천으로 중국 황포군관학교 기병과를 졸업했다.

이후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한 그는 중대장, 전술학 교관 등을 지내고 독립기갑연대 창설과 함께 기병대대장으로 근무 하던 중에 6·25전쟁을 맞게 됐다. 그가 속한 기병대대는 의정부와 충남 공주에서 북한군을 섬멸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그해 8월 경북 청송지구에서 청송-경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고도 최후까지 총격전을 벌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중령 1계급 특진을 추서했고,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2002년에는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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