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평안도에서 출생한 임병극 선생은 1917년 북간도로 망명해 대한국민회 일원으로 북간도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대한국민회가 만든 항일무장활동 기관인 국민회군의 제2중대장으로 독립전쟁의 최일선에 섰다. 사진은 대한국민회군 주둔지였던 중국 옌지.

당시 국민회군을 비롯해 북간도에 근거지를 구축하고 항일무장활동을 펼치던 독립군단들은 효과적인 항일전을 위해 1920년 북간도 독립군 연합체인 대한북로독군부를 창설했으며, 그 유격대는 수시로 국내진입전을 전개하며 일제 침략자들을 응징했다. 1920년 6월 임 선생은 북로독군부 피복과장 및 국민회군 제2중대장으로서 봉오동전투에 참가해 대승을 거두는 데 공헌했다.

봉오동전투는 일제에게 조국광복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민족의 뜨거운 투쟁의지를 보여준 증표로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됐다. 또한 임 선생은 1920년 10월 청산리전투에도 참여해 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이후 임 선생은 중국 안도현에서 의용대를 조직해 군자금을 모으고 일제 기관을 기습하는 등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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