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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의 시작, 통증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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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9  0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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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내과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암 통증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많은 암 환자의 경우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잘못된 정보 때문에 본인이 견뎌야 하는 고통보다 더 심한 고통을 받는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진통제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들로 인해 환자가 억지로 견뎌내려 하는 등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통증이 잘 조절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일상생활에서 보행이나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집니다. 셋째, 식욕이 좋아집니다. 넷째, 우울해지지 않습니다. 다섯째, 주위 사람들과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여섯째, 전신상태가 양호해져 항암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좋아지게 됩니다.

행복한 일상 회복의 첫걸음, 통증 참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야

통증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암 환자의 통증은 종양이 주변 조직으로 침습되거나 신경, 뼈에 전이되면서 발생하는 암 자체에 의한 통증과 암의 진행에 따라 발생하는 변비, 욕창 등과 연관된 통증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암의 치료에 따라 수술 후 통증, 말초 신경병증이나 수족증후군 같은 항암제 부작용과 연관된 통증, 방사선 치료 이후 방사선 식도염 또는 화상에 의한 통증 등이 존재합니다. 암과 관련 없는 만성 관절염, 추간판탈출증을 동반한 통증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담당의사와 잘 상의하여 통증 발생 원인에 따라 잘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조절의 시작은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참지 말고 의료진에게 본인의 고통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진통제는 크게 비마약성, 마약성, 소염진통제, 신경진통제로 분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약성 진통제에서는 다시 지속형 진통제(서방형 진통제)와 속효성 진통제로 구분하게 되고, 통증 성격에 따라 의사가 맞는 약을 처방해 통증을 조절하게 됩니다.

통증을 조절 하는 방법을 환자 혼자 판단하기에는 약제에 따른 부작용을 주의하여야 하기에 반드시 약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는 담당의사와 상의 후 투여 방법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진통제를 잘못 복용하면 지속해서 축 처지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에는 혼수상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기에 반드시 진통제 복용 결정은 담당의사와 해야 합니다. 또한 진통제를 복용 중이더라도 새로운 통증이 발생하거나 기존 통증의 양상이 변화하거나 또는 진통제에 대한 효과가 감소한다거나 진통제 복용 후 오심, 구토의 증가, 변비의 악화 등이 동반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새로운 투여 방법 및 약제에 대해 결정해야 합니다.

올바른 진통제 복용은 암 통증을 조절하고, 암 치료 효과도 증대시키고,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즐거운 일상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황인  환 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firecase20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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