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25참전용사인 고 보이드 왓츠의 유엔기념공원 안장식이 7일 오후 2시 개최됐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이날 안장식은 고인의 미망인과 아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함께하는 경건한 의식으로 개회사, 추모사, 조총, 조곡 연주, 안장, 헌화가 이어졌다.

고인은 18세의 나이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부터 1952년 1월까지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쟁 종군기장과 유엔 종군기장을 받았다.

고인은 전역 이후인 1957년 재입대해 경기도 의정부 통신대대에 배치돼 복무했고, 이어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복무한 뒤 다시 우리나라로 귀국, 3번째 복무를 마친 후 1970년에 전역했다.

그는 한국인 부인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2014년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그의 생애 마지막 날까지 지냈다.

한편 유엔참전용사의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후 개별안장은 2015년 레몽 베르나르를 시작으로 이번 보이드 왓츠까지 11번째 안장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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