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작전을 수행했고, 서로 전우애를 발휘하며,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며 “우리는 오늘 코로나19에 맞서며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면에 관련 기사>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애국심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이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기반”이라고 말하고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것이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넓어지는 더 큰 애국심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심은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하고 큰 나라로 만들 것이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며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와 관련,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기에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보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고 말하고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하며, 진정한 보훈으로 애국의 가치가 국민의 일상에 단단히 뿌리내려 정치적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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