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의열단원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의 항일독립운동 제97주년 기념식이 22일 오후 5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김상옥 의사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옥 의사 소개 영상 상영, 기념사, 유족 인사 등이 이어졌다.

김상옥 의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동흥야학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계몽과 민족교육에 헌신했으며, 3·1운동이 일어나자 윤익중, 신화수, 정설교 등 동지들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을 조직해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해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1920년 봄에는 만주에서 들어온 군정서원 김동순과 만나 암살단을 조직해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등 의열투쟁을 통한 독립운동 전개를 계획했다.

김 의사는 일제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그해 10월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면서 의열단에 가입했다.

1923년 1월 12일 밤, 일제식민통치의 근간이었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해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22일 일본경찰과의 교전 끝에 장렬하게 순국했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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