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을 깨우고 희망의 새 날을 여는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본회는 일본 출정지 방문행사로 오사카와 교토를 방문하여 전쟁 중인 조국을 위해 울분을 토해냈던 출정지, 독립운동 사적지 등을 탐방하여 참전동지들을 회상하며 뜨거웠던 조국애를 되돌아보았고 독립운동가의 넋을 기렸습니다.

강화 평화전망대 탐방을 비롯하여 국군장병 위문, 제69주년 6·25참전 기념식에서는 인천역사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요롭고, 신구세대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만들었으며,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6·25전쟁의 참혹함과 우리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의의 및 애국심을 후대에 널리 알렸습니다.

83명의 동지들이 희생된 ‘장진호전투 전사자 추모위령제’를 일본 동경에서 보훈단체장들을 초청하여 성대하게 거행했으며 일본에 남아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정신 선양을, 보훈단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본회는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하여 회원 수가 점점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국충정의 본보기인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의 참전가인 ‘조국이 부른다’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재수록해 다음 세대들에게 과거를 통해 애국심을 배우고 남북평화의 시대에 걸맞는 인재가 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올해는 저희 노병이 참전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전쟁에서 북한과 직접 총부리를 겨누고 많은 희생을 치른 우리들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우리 노병들은 힘을 보탤 것입니다. 보훈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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