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창작예술제에서 김덕남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악공연 장면.

국가유공상이자들의 축제, 보훈복지문화대학 창작예술제가 열렸다. 1년간 지역의 보훈복지문화대학에서 함께 학습했던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다.

지난달 12일, 13일 양일간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제5회 창작예술제가 열렸다.

특히 13일 오전 행사가 열린 재활체육센터는 여느 대학 캠퍼스와 그 축제현장 못지 않는 열기를 뽐냈다.

행사장 4면은 상이군경회 회원, 배우자, 미망인, 유족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전국 보훈복지문화대학 지역캠퍼스의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출품한 창작품들이 각 부스별로 전시됐다.

지역의 명물을 소재로 한 공예작품, 캘리그라피로 곱게 수놓은 조명과 부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담긴 그림들과 도자기 작품, 사진 등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타 캠퍼스를 돌아보면서 내년의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학생들의 표정에서 진지한 학구열이 풍겨났다.

이날 행사에서 보훈복지문화대학 총장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은 “우리 창작예술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나가고 있으며, 이번 보훈문화복지대학 학생들의 창작품 수준이 높아 감탄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회원,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창작예술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미국 현지를 방문해 참관한 창작예술제를 동영상과 함께 공개하면서 “미국 상이군경 창작예술제는 상이군경을 넘어서 시민과 함께 하는 대화합의 장이었으며 그 규모나 수준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단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예산과 지원을 대폭 늘려서 우리 예술제도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창작예술제에는 전시와 함께 국악과 양악, 다양한 퍼포먼스 등으로 활기찬 공연이 펼쳐져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지역의 전설을 연극으로 꾸민 무대, 합창과 각종 연주, 상이군경체육회의 휠체어 공연 등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이군경회는 창작예술제로 정리한 올해의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내년에는 각 캠퍼스가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상이유공자들의 재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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