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익 해군 중사는 1929년 충북 음성에서 출생했다. 1947년 해군에 입대해 1950년 4월 우리나라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에 배치됐고, 전쟁 발발 직후 대한해협 해전에 3인치 포 장전수로 참전했다.

1950년 6월 25일, 1,000톤급 북한군 무장수송선이 무장병력 600여 명을 싣고 부산 동북방향 30마일 해상에서 남하했고, 전병익 중사가 치열한 교전 끝에 다음날 북한 무장수송선을 격침해 대한해협 해전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전 중사는 교전 중 적선이 발사한 포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대한해협 해전은 해상교통로 출입항의 중심지역인 부산을 공격하려던 북한의 기도를 무산시키며 6·25전쟁 중 첫 승리를 거둔 전투다. 이 승리로 유엔군은 수많은 병력과 군수물자, 유류 등 전쟁물자를 부산항으로 수송할 수 있었고 이는 6·25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동인이 됐다.

정부는 전병익 해군 중사의 공훈을 기려 1952년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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