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23일 룩셈부르크에서 길버트 호펠스 참전용사가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해 감사와 위문을 전하고 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6·25참전국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을 방문해 보훈외교를 펼쳤다.

이번 방문은 박삼득 처장 취임 이후 첫 유엔참전국 방문으로, 참전용사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처장은 23일 첫 방문국인 룩셈부르크에서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 중 유일한 장교 출신인 조셉 와그너를 방문한 뒤 참전용사와 미망인, 후손들이 참석하는 감사오찬을 베풀었다. 이어 최근 부상으로 입원 중인 참전용사 길버트 호펠스의 병실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박 처장은 이날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를 예방해 6·25참전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내년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24일에는 룩셈부르크 헌법광장에서 ‘룩셈부르크 한국전참전협회’가 주관하는 참전기념 행사와 감사오찬에 참석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네덜란드 아른헴에 위치한 반호이츠 부대 내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 참배하고 있다.

25일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 처장은 6·25참전부대인 반호이츠 부대를 방문해 요하네스 머스터트 부부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6·25전쟁 관련 박물관을 둘러봤다. 이어 네덜란드 국방부를 방문한 박 처장은 관계자에게 6·25참전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내년에 펼쳐질 6·25전쟁 70주년 사업을 협의했다.

이날 저녁에는 네덜란드 참전용사와 가족, 국방부 장관, 주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 함상에서 참전용사 위로연을 개최했으며, 26일에는 헤이그 특사인 이준 열사의 묘적지를 찾아 열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가 순국한 장소인 이준열사기념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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