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열린 협력의향서 서명식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버나딘 매킨지 뉴질랜드 보훈처장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보훈처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 공동 개최 등 상호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협력의향서(Statement of Intent)’에 서명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버나딘 매킨지 뉴질랜드 보훈처장과 함께 협력의향서에 서명하고, 양국 보훈처가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공통의 노력을 경주키로 약속했다.

이날 서명으로 양국은 국제보훈사업 지원을 위한 공조 및 협력을 위해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의 참전 내용 전파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위한 전략·정책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했다.

한편 버나딘 매킨지 뉴질랜드 보훈처장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국민이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을 잊지 않고, 재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초청해 줘서 고맙다”며 “한국보훈처의 이런 프로그램은 전 세계 보훈 프로그램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보훈정책담당자들도 한국 정부의 ‘참전용사 재방한 프로그램’을 ‘보석 같은 정책’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많은 참전용사들이 6·25전쟁에 참전하고 몇 십년 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으로 고생했지만 한국의 재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픔을 잊고 삶에 대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노병들이 많다”며 정책의 효과를 극찬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