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앰버서더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감사만찬에 참석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터키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80여 명이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재방한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에는 6·25전쟁 당시 장진호전투와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돼 38선 위쪽으로 북한군을 밀어내기 위한 전투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 밀턴 메이스 워커와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전투에 참전해 양쪽 팔에 총상을 입어 한쪽 팔과 다리 일부분을 잃은 미국 참전용사 헨리 쉐이퍼, 17세에 입대해 인천상륙작전과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 웨인 스트렁크가 포함됐다.

방한단은 27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하는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에 참석해 재방한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28일에는 비무장지대와 임진각을 방문해 안보현장을 둘러봤으며 30일에는 국가보훈처에서 마련한 감사만찬에 참석,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참전용사에게 주는 ‘평화의 사도메달’을 받았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재방한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장진호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군 제1해병사단 1만 5,000명이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지역으로 철수에 성공한 작전이다.

흥남철수 작전은 1950년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미군과 한국군이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피난민을 태우고 철수한 것으로, 이 작전으로 10만여 명이 무사히 흥남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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