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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받은 국가유공자,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섬긴다예술봉사단 이끄는 오세영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 강남구지회장
나라사랑신문  |  news@naras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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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15: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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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수서 6단지 경로당에서 월남참전자회 서울시 강남구지회 예술봉사단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울긋불긋 길가의 가로수들도 옷을 갈아입으며 가을 정취가 깊어가고 기분 좋은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 6단지 아파트 경로당 앞에서 형형색색의 무대의상 차림의 예술봉사단원들이 어르신들과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나라의 부름을 받아 전투현장에 청춘을 바치고, 은퇴 후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사람들, 이들은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 강남구지회 예술봉사단이다.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 강남구지회 예술봉사단은 2012년 결성돼 8년간 쉬지 않고 지역 내 경로당을 찾아 노래를 불러드리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왔다. 2015년부터 예술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오세영 월남참전자회 서울시 강남구지회장을 만났다.

오세영 지회장은 예술봉사단 출범과 참여한 창립멤버다. 지회 회원 중 끼가 많고 노래에 재능이 있거나 악기를 잘 다루는 전우들이 ‘봉사활동’ 한 번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예술단은 그가 2015년 지회장을 맡으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자 회원 뿐만 아니라 앨범을 낸 가수들도 참여했다. 현재는 가수, 악기연주자, 사회자, 운영진 등 10여 명의 ‘대부대’가 됐다.

“매 공연마다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고, 다음에 또 찾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어르신들 보며 힘이 납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봉사 정신으로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열심히 참여해주는 단원들도 늘 고맙죠. 안양이나 부천 등 먼 지역에서 오는 단원들도 열심히 참석하고 있어요.”

평균 연령 70세의 단원들이 매월 5~6회 강남구 내 경로당 10곳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있다. 매번 무거운 공연 장비도 직접 나르고, 3~4시간씩 공연하는 것은 엄청난 열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도착한 곳은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아파트. 예술봉사단이 경로당에 들어서자 환한 표정의 어르신들이 열렬한 박수로 맞이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드리며 안부를 묻고, 소개가 끝난 후 노래와 색소폰 연주가 시작됐다. 이어 마이크는 어르신들에게 돌아갔고, 신나는 노래와 율동이 어우러지며 잔치가 열린 듯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이 무르익자 너 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셨다.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렇게 같이 노래 부르고 떠들고 웃다 보면 내 나이를 잊어버릴 정도로 즐거워요.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다보니 서로 정도 많이 들었어요. 여기 할머니들은 다 예술봉사단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 답니다.”

즐거워하는 어르신들과 예술봉사단을 바라보는 지회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한가득 담겼다.

그가 살아온 평생의 봉사가 요즘 꽃을 피운 듯 하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을 보고 자랐어요. 자연스레 저도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우며 살아 왔죠. 그러다보니 은퇴 후에도 ‘내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일이 무엇이 있을까’하고 고민하다가 월남전참전자회를 통한 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월남전참전자회 강남구지회는 예술봉사단 활동 이외에도 거리환경 정화, 자연보호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열심이다. 다른 지회에서도 강남구지회의 활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자문을 구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그는 강남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회들이 지역사회 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월남전참전자회의 이웃사랑 정신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

“예술봉사단은 10월 중순에 400회 기념공연을 계획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신 것은 물론이고 우리 전우들과 예술봉사단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500회를 넘어 1,000회 공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공연을 진행하는 중간 중간에도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기 위해 애쓰는 그와 단원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힘이 전해졌다. 이 따뜻한 힘들이 모여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함께 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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