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맑게 하는 것은 뇌의 작용을 좋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수험생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머리를 맑게 한다는 것은 뇌혈관의 기혈 흐름을 좋게 해 뇌 상태를 좋게 하는 것을 말하며, 뇌의 기혈 흐름이 좋으려면 우선 뇌혈관이 깨끗해야 한다. 뇌동맥이나 정맥에 경화 또는 기형이 적을수록 나중에 뇌에 일어나기 쉬운 출혈이나 경색을 예방하기 좋다.

보통 뇌 질환으로 중풍이 발생한 환자에게서 치매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뇌질환 자체가 직접적으로 치매를 유발시킨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뇌질환이 잘 일어나는 혈관의 상태가 지속됐던 환자의 경우 이미 뇌의 기혈순환이 나빠져 뇌세포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주게 됨으로 중풍이나 치매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주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뇌혈관 운동을 자주 해줘 뇌혈관의 탄력성을 유지시키고 뇌혈관 상태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치매뿐만 아니라 중풍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몇가지 뇌혈관 운동법을 소개한다. 

경동맥 지압

경동맥 지압은 우선 목의 앞부분에서 오른쪽 경동맥을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약 3초간 눌렀다가 떼기를 3회 반복하고 왼쪽도 똑같이 한다. 하루에도 수시로 여러 번 지압을 해주면 각종 뇌질환을 예방하고 또한 안색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다.

이렇게 경동맥을 지압해주면 뇌혈관의 탄력이 좋아지므로 혈관 내 찌꺼기가 제거돼 뇌세포에 신선한 혈액이 더욱 잘 공급됨으로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효능이 있다.

머리카락 움켜쥐기

이 방법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우선 머리를 감고 나서 두 손바닥으로 머리 전체를 감싼 후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긴 후에 서서히 풀어주는 동작을 하루 5회 반복한다. 이 방법은 대체적으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와 더불어 안면부의 혈색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번거로울 경우에는 예전에 쓰던 참빗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안면부 마찰

바른 자세로 앉은 다음 두 손바닥을 마주해 열이 날 정도로 비빈 후 손바닥이 뜨거울 때 얼굴에 대고 세수를 하듯 이마와 머리카락이 맞닿은 경계선부터 턱 방향으로 문지르면서 내려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다. 이 방법을 반복하면 나중에 안색이 맑아지고 얼굴에 윤기가 있게 된다.

김병민 대전보훈병원 한방과 부장, atkb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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