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효창공원 독립기념공간 조성 업무협약식 및 포럼 발대식에 참석해 주요내빈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인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기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가보훈처와 서울시는 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효창공원 독립기념공간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과 효창독립 100년 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주요 내빈, 43인의 포럼 위원, 101인 시민참여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피우진 보훈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은 이념과 정파,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소통과 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효창공원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전문가와 각계 대표,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폭넓은 논의와 참여를 통해 새롭게 단장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서울시와 함께 여러분이 제시해준 의견을 적극 반영해 효창공원을 모든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 서울시, 문화재청, 용산구 등 4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독립운동가 묘역이 위치한 효창공원 일대를 ‘효창독립 100년공원’(가칭)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묘역을 직접 관리하고 공원 일대 재단장하는 역학을 맡을 예정이다.

이어 열린 ‘효창독립 100년 포럼 발대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축구·체육계, 지역주민과 각계 전문가 등 43명이 포럼 위원으로 위촉됐다.

또한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01인의 시민참여단도 이날 위촉됐는데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포럼 위원들과 함께 활동하며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효창공원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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