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선생은 1879년 충남 홍성군 결성면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1913년 한국불교가 새로운 문명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개혁방안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책으로 평가받는 ‘조선불교유신론’을 발간했고, 불교 혁신운동의 주역이 됐다.

1919년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운동 계획에 선생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불교계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권유했다.

선생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참여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했으며, 종로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운동에 가담했다 조선총독부 경찰에 체포돼 1921년 석방됐다.

이후 선생은 민족운동에 힘쓰며 물산장려운동을 지원하고, 조선민립대학 기성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신간회 창설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신간회 창립 후 경성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선생은 일제말기 황민화정책에도 민족적 자존심을 꺾지 않고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 등을 펼쳤다.

또한 선생은 첫 시집인 ‘님의 침묵’을 비롯해 300여편의 시조와 한시 작품을 통해 조선의 독립을 갈구하는 자신의 심중을 드러냈으며, 한국문학사에서 3·1운동 세대가 낳은 최대의 저항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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