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성 해병대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 출생으로 1951년 3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해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 전선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그 해 6월 해병대 제1연대는 도솔산에서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였으며, 북한군의 저항 또한 매우 거셌다.

이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됐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했고, 김 소대장은 총탄을 무릅쓰고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했다. 그는 적의 진지 50m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으나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이 후 김 소대장의 전사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총돌격을 감행해 마침내 적을 격멸하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해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뤘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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