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발짝
그래 지금
하늘 더 없이 맑아
푸른 바람 이편에서 저편으로
깊게 들어찬다
이 땅 한 없이 붉어
맑은 마음 남에서 북으로
더 깊은 천지로 가 닿는다
이 하나의 삶을 본다
우리 하나의 목숨을 잇는다
모두의 계절을 만났다
이 가을 우리
서두르지 말고
멈추지도 말고
오래 전 출발한 순례자처럼
다시 한 발짝 내딛는다
그래 여기
우리 사는 여기
나라사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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