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부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한 심리재활서비스가 도입됐다.

보훈처는 서울 여의도에 ‘심리재활집중센터’를 설치하고, 전국 6개 보훈관서(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인천)에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심리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심리재활서비스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우울증, 대인기피, 사회 후유장애(트라우마) 등 다양한 심리적 아픔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부적응, 고독사라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리재활서비스 도입은 기존 금전적 보상 정책을 넘어 국가유공자의 심리적 아픔까지 보살피고 예우하는 보훈정책의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은 국가유공자 최초 등록 시 전국 6개 보훈관서를 통해 기본 상담과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고, 필요시 기본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상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신체적 제약으로 거동이 불편한 중상이 국가유공자에게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심리재활집중센터’는 보훈관서 기본프로그램으로 치유가 어려운 대상자에게 심리전문가가 상시 근무하며 음악·미술·명상 등 전문적이고 심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필요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보훈가족에게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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