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현대인이 가지는 여러 가지 병중에 대표적인 질환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우리 몸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당뇨병은 대부분 2형으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또는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하루 세끼 일정한 식사…천천히 씹어 흡수율 높여야

우리가 식사를 할 때는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먹고 그 외의 시간에는 되도록이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당뇨병 환자들은 정해진 시간 이외에도 무엇인가를 자꾸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자주 먹는 현상이 생기는 것은 자주 허기가 느껴지기 때문인데 몸 안에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뇌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나타나는 것으로, 소화기가 약해지고 에너지의 흡수율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입안에서 음식을 오래 씹어 먹지 않고 위장으로 바로 넘기게 되면 위장은 침 속에 있는 소화 효소에 버무려지지 않은 음식을 소화 시키는데서 무리가 오게 됩니다. 또한 입안에서 오래 씹어서 넘어온 음식보다 에너지 흡수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시간을 지켜서 음식을 먹지 않고 자주 음식을 먹게 되면 그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위장은 또 일을 해야 하고, 제대로 잘 씹어서 넘어온 음식이 아닌 것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번 일을 하게 되므로 위장은 더욱 무리가 되고 흡수율 또한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위장에 지속적인 무리가 오게 되면 그 장부가 소속된 소화기, 즉 비장, 췌장, 간장 그리고 위장에 열이 발생합니다. 예로부터 당뇨는 소갈병(消渴病)이라고 하는데 이는 소화기에 열이 발생하면서 갈증이 심하게 나고 몸 안에 있는 진액이 메마르게 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갈증이 심하게 되고 자꾸 음식을 먹게 되고 소변이 황색으로 변하고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 소갈병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올바른 식습관은 당뇨를 예방하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당뇨환자는 하루 세끼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하고 또한 음식을 오랫동안 천천히 씹어서 음식의 흡수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정해진 시간 외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과식이나 폭식을 피해야 하며, 음식은 체내의 열을 줄여줄 수 있는 채식위주의 식단, 기름이 많은 음식과 달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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