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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항거한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 민주 일구다58주년 3·15의거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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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2  15: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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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일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8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오전 10시에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3·15의거의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58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열렸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 당시 자유당 정권이 자행한 부정, 불의, 부패선거에 항거해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돼 일어난 시위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의거다.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 민주의 횃불로 타오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각계대표, 당시 참여학교 후배 학생,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당시 의거가 구두닦이, 학생, 신문팔이, 철공소 직원 등 우리 주변의 평범했던 사람들이 주체가 된 시민 주도의 의거임을 부각시켜 행사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이날 기념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1960년 2·28 민주운동을 이은 3·15의거는 4·19혁명으로 분출하며 장기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며 “그것이 1980년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1987년에는 6월항쟁으로, 그리고 2016년에는 촛불혁명으로 불타올라 오늘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화 투쟁이 이렇게 면면히 계승되도록 해주신 3·15의거 희생자 열두 분을 추억했다.

이 총리는 “내 할 일을 하고 죽는 것이라고 어머니를 위로하셨던 김삼웅님, 철공소 기술자를 꿈꾸셨던 김영길님, 소년가장으로 주경야독하셨던 김영호님, 홀어머니 밑에서 고학하셨던 김영준님, 학사모를 쓰고 싶으셨던 강융기님, 8남매의 장남이셨던 김용실님, 2대 독자로 공장에서 일하셨던 김효덕님, 늦깎이 중학생 김종술님, 고등학교 합격소식이 생의 마지막이셨던 김주열님, 부림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던 김평도님, 구두닦이로 생계를 꾸리셨던 오성원님, 그리고 아버지를 대신해 공장에서 일하셨던 전의규님”을 부른 후 “민주영령들께서 명예롭게 기억되도록 정부는 정성을 다하겠으며, 이런 일들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상곤 사회부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자유당 정권은 우리나라 선거사상 최대의 부정선거를 자행했지만 부패한 정권 앞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숨죽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날 누구도 숨거나 도망가지 않았으며, 불의에 당당히 맞선 시민과 학생들의 함성은 오늘날까지 정의로운 역사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3·15의거는 민주적 선거제도, 법치에 의한 통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3·15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 날의 정신을 거울삼아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원칙과 기본의 틀 안에서 소통과 협력,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회, 서로간의 배려와 나눔의 문화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14일에는 국립3·15민주묘지에서 3·15의거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으며, 전국백일장, 마라톤대회, 웅변대회, 대음악제 등 다채로운 계기행사가 개최됐다.

 

   
▲ 기념식 중 뮤지컬 형식으로 재현한 3·15의거 현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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