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흐신 야즈즈 준장은 터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 터키 독립전쟁, 6·25전쟁에 참전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준장으로서 터키여단을 지휘했다.

1950년 10월 17일 부산항에 도착한 터키여단은 군우리 전투와 평양철수작전, 장승천 전투, 사기막 전투, 네바다 전초전 등 한반도 도처에서 수차례 공방전을 거듭하며 격전을 치렀다. 특히 야즈즈 준장이 지휘한 터키여단은 유엔군의 대규모 위력 수색작전인 썬더볼트 작전에서 김량장리와 151고지전투, 수리산전투를 승리함으로써 유엔군의 전체 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용인의 김량장리와 151고지전투에서는 터키군 장병들이 총검으로 백병전을 펼쳐 ‘용감한 터키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당시 백병전 상황은 UPI통신 기자에 의해 생생한 모습으로 전 세계로 타전돼 터키여단은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정부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았다.

이후 터키여단은 영등포로 통하는 국도와 안산을 거쳐 소사 또는 인천으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440고지를 총 4차례에 걸쳐 공격하며 수리산을 점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전투로 중공군은 수원 일대에서 물러났으며 유엔군은 한강선 진출을 위한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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