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현시학 소령은 PC-703함(삼각산)부장 직책 수행 중 서해안 봉쇄작전에서 1950년 7월 27일 옹진방면으로부터 남하 중인 적 수송선단 12척을 PC-702함(금강산)과 협동해 격퇴했다.

그는 1950년 8월에는 인천상륙작전 이전에 실시된 도서탈환 작전의 성공에 기여했으며, 고성에서 통영으로 진출하려는 적을 맞아 정교한 함포사격을 가해 적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통영을 수복하기 위한 아군 해병대의 통영상륙작전 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PC-704함(지리산) 함장 임무 중에는 1951년 1월, 황해도 월사리에서 피난민 5,000여 명을 구출해 백령도로 이송했으며, 황해도 지구의 아군 유격대 작전과 피난민 구출작전을 위해 함포사격 및 구호품을 지원함으로써 북한군의 해안, 도서 진출과 중공군의 남침을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시학 소장은 6·25전쟁기간 동안 지상작전 지원과 피난민 철수에 지대한 공을 세웠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1전단 사령관, 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현 소장은 흥남철수작전에서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 호로 9만8,000여 명을 구출해 ‘한국판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 박사의 친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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