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전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111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이 개최된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은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과 각계인사,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와 회원, 일반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취지문 낭독, 참석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채보상운동은 1904년 일제의 고문정치가 시작되면서 도입한 차관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이 중심이 돼 의연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대한매일신보에 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2천만 동포가 금연을 통해 모은 돈으로 국채를 보상하자는 취지문이 발표되자, 전국민과 일본, 미국, 러시아 동포까지 참여한 모금운동으로 확대돼 한말 최대의 민족운동이 됐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의 탄압으로 3개월이라는 단기간 전개 후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 민족 자주독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역사적인 운동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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