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본 도쿄시 재일본한국 YMCA 한국문화관에서 동경 2·8독립선언 선포 99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과 이찬범 주일대사관 총영사, 광복회원, 애국지사 유가족, 재일 민족단체장, 유학생 대표, 일본 시민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해 2·8독립선언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등을 진행했다.

심 차장은 2·8독립선언 등 일본에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일본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봉창의사 투탄의거지, 2·8독립운동 만세지, 윤봉길의사 순국비 등을 방문했다.

국가보훈처는 2·8독립선언 기념식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13개국에서 열리는 37여 개의 국외 독립운동 기념행사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2·8독립선언은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임시로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유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 8일 동경 한복판에서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사건이다.

이후 국내 3·1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1920년대 청년·학생의 항일투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국내외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항일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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