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19일 파주시 임진강 율곡습지공원에서 열린 임진 클래식 재현행사에 참석해 퍽드롭 시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6·25전쟁 당시 열린 아이스하키 대회 ‘임진 클래식’ 재현 및 성화 봉송 행사에 캐나다 참전용사와 가족 6명을 초청했다. 방한단은 17일부터 22일까지 머무르며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파주 임진강에서 아이스하키를 했던 PPCLI부대의 데니스 무어(87), 22연대 클로드 샬랑(89)과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국제한국전참전협회장을 역임한 존 비숍(89)이 참석했다.

임진 클래식은 6·25전쟁 당시 임진강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하키 경기를 치른 것으로 캐나다 연아마틴 의원의 제안으로 한국전 참전을 기억할 수 있는 재현행사로 기획된 것이다.

19일 열린 이번 재현행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퍽 드롭(Puck Drop, 시구)’에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전 당시 캐나다연대 선수였던 클로드 샬랑은 임진 클래식 재현행사뿐 아니라 아이스하키 경기장 주변 성화봉송로 구간에서 주한 캐나다대사, 한국참전용사 등과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

행사에 참가한 참전용사 클로드 샬랑은 “65년 전 전우들과 함께했던 아이스하키를 다시 할 수 있다니 놀랍고, 항상 우리를 잊지 않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데니스 무어는 “1950년에서 1952년까지 13개월 동안 캐나다를 대표해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랑스럽게 총을 들었고, 꽁꽁 얼어붙었던 임진각에서 하키스틱을 들 때도 자랑스러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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