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보훈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아 뜻하신 바를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처 창설 역사에 기록될만한 의미 있는 정책적 성과를 거둔 해였습니다.

국가유공자에게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 아래 국가보훈정책이 국정운영의 주요 분야로 자리매김하였고 이에 따라 보훈정책의 추진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여 보훈가족 중심으로 재편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보훈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대를 돌파해서 2018년 올해 본격적인 ‘따뜻한 보훈’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독립·호국·민주 유공자 여러분과 보훈공직자들이 한마음이 돼서 노력해주신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보훈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첫 행사로 참석했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현충일 추념식을 통해 저는 ‘보훈’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고, 새 정부 보훈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훈가족 여러분,

국가보훈처는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국가’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부처입니다. ‘국가보훈’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보훈’을 통해 애국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는, 안보와도 직결된 엄중한 직무입니다.

2018년도에는 ‘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보훈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유공자들을 생전에 예우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복지·의료·안장 수요에 대비하겠습니다.

둘째,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나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가유공자들이 많이 계십니다. 얼마 전 한 참전용사가 화마사고로 인해 돌아가셨던 사건이 기억납니다. 특별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보훈가족이 ‘따뜻한 보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독립·호국·민주의 균형 잡힌 보훈문화 확산,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행사, 신뢰받는 보훈단체상 정립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이 보훈처와 보훈단체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쇄신하고 선양하는 일, 우리 보훈처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올해 우리는 보훈처 창설 57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국민의 눈높이에 대한, 정의에 대한, 시대의 변화에 대한 감수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감수성을 가지고 성실하고 공정한 보훈처 조직으로 거듭나고, 소외되는 곳 없이 ‘따뜻한 보훈’의 온기가 퍼져 나가도록 구석구석 점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보훈가족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함께 가는 ‘변화와 도전’의 길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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