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를 향한 교육을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인근 서대문구 의회청사 부지<사진>에 2020년 8월까지 지상 5층 지하 1층(부지 5,695㎡, 연면적 6,236㎡) 규모로 건립할 기념관은 올해 예산 73억9,200만원을 투입해 우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건축‧전시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 16일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가운데 “우리 선열들의 강인한 독립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정부가 모든 힘을 다해 조기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국내에서도 지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제까지 중국에서는 상하이, 충칭 등 임시정부 청사로 활용됐던 현지 장소를 복원해 임시정부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지만 정작 국내에는 그간 임시정부 활동을 기리는 기념공간이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

국가보훈처는 새로 건립될 임시정부기념관을 통해 서울시가 복원 추진 중인 서대문 형무소를 비롯한 경교장, 탑골공원 등 인근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와 연계해 시민과 외국 방문객에게 임시정부 활동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생생하게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운동을 계기로 뜻있는 선열들의 참여정신과 다양한 세력의 연합을 바탕으로 수립될 수 있었던 것처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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